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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새로운 여주시장과 지방의원들이 선출되었고, 지역 정가는 당선의 기쁨과 새로운 출범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그들이 공약했던 ‘더 나은 여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당선의 축배를 든 이들의 화려한 조명 뒤편,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여주의 노동 현장은 단 하루도 멈추거나 쉴 틈이 없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노동자들의 시계는 냉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당장 6월인 지금 일터에는 훨씬 더 가혹하고 시급한 ‘생존의 위협’이 닥쳐오고 있다. 바로 때 이른 폭염과 온열질환이다.
기후위기로 인해 매년 여름은 더 빨리, 더 뜨겁게 찾아오고 있다. 특히 우리 여주 지역은 최근 몇 년 새 대규모 물류센터들이 급증하면서 폭염 취약 지대로 떠올랐다. 거대한 사면이 콘크리트와 패널로 둘러싸인 물류센터 내부는 한여름이 되면 거대한 가마솥이나 다름없다. 에어컨은커녕 대형 선풍기 몇 대에 의지한 채 밤낮없이 택배 상자를 나르는 노동자들에게 6월의 더위는 짜증의 문제가 아니라 ‘생사의 문제’다.
물류센터뿐만이 아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아스팔트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 쉴 곳 하나 없이 도로 위를 달리는 배달·이동 노동자들, 그리고 여주의 농촌 지역에서 밭일을 하는 고령의 주민과 이주노동자들까지. 이들에게 폭염은 재난이고, 일터는 곧 사투의 현장이다.
정부는 매년 ‘물·그늘·휴식’이라는 온열질환 예방 기본 수칙을 발표하지만, 현장에서 이것이 강제성 없이 ‘권고’에 그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물량 맞추기에 급급한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눈치 보지 않고 쉴 권리, 체온을 식힐 권리는 너무나 쉽게 박탈당한다.
결코 대단하고 거창한 법 개정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타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이동노동자 무더위 쉼터’를 여주역이나 물류 거점 인근에 신설하여 도로 위 노동자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것도 지방정부가 증명해야 할 민생 행정의 모범이다.
그렇기에 새로 출범할 여주의 지방정부에 바란다. 선거 기간 외쳤던 수많은 민생 공약 중 가장 먼저 캐비닛에서 꺼내어 실행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여주 노동자들의 여름철 안전 대책’이다.
새로운 지방정부는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 행보 대신, 당장 관내 물류센터와 건설 현장의 폭염 대비 실태를 점검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취약 사업장에 노동안전보건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법의 사각지대에서 더위로 쓰러지는 시민이 없도록 선제행정을 펼쳐야 한다. 지자체의 의지만 있다면 조례를 통해, 행정지도를 통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영역이다.
선거는 끝났고 이제 증명의 시간이 왔다. 화려한 개발 공약이나 치적 쌓기용 행정은 잠시 미뤄두어도 좋다. 진정한 ‘시민 행복 도시 여주’는 가장 뜨거운 곳에서 가장 정직하게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인터넷 신문 ‘새뜸’의 제호처럼,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지방정부가 우리 지역 소외된 노동자들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새로운 소리’로 응답하기를 기대한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건강하게 퇴근할 수 있는 여주, 그것이 새로운 여주시 지방정부가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첫 번째 책임이다.

▲여름철 노동 현장 ⓒAI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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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새로운 여주시장과 지방의원들이 선출되었고, 지역 정가는 당선의 기쁨과 새로운 출범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그들이 공약했던 ‘더 나은 여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당선의 축배를 든 이들의 화려한 조명 뒤편,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여주의 노동 현장은 단 하루도 멈추거나 쉴 틈이 없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노동자들의 시계는 냉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당장 6월인 지금 일터에는 훨씬 더 가혹하고 시급한 ‘생존의 위협’이 닥쳐오고 있다. 바로 때 이른 폭염과 온열질환이다.
기후위기로 인해 매년 여름은 더 빨리, 더 뜨겁게 찾아오고 있다. 특히 우리 여주 지역은 최근 몇 년 새 대규모 물류센터들이 급증하면서 폭염 취약 지대로 떠올랐다. 거대한 사면이 콘크리트와 패널로 둘러싸인 물류센터 내부는 한여름이 되면 거대한 가마솥이나 다름없다. 에어컨은커녕 대형 선풍기 몇 대에 의지한 채 밤낮없이 택배 상자를 나르는 노동자들에게 6월의 더위는 짜증의 문제가 아니라 ‘생사의 문제’다.
물류센터뿐만이 아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아스팔트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 쉴 곳 하나 없이 도로 위를 달리는 배달·이동 노동자들, 그리고 여주의 농촌 지역에서 밭일을 하는 고령의 주민과 이주노동자들까지. 이들에게 폭염은 재난이고, 일터는 곧 사투의 현장이다.
정부는 매년 ‘물·그늘·휴식’이라는 온열질환 예방 기본 수칙을 발표하지만, 현장에서 이것이 강제성 없이 ‘권고’에 그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물량 맞추기에 급급한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눈치 보지 않고 쉴 권리, 체온을 식힐 권리는 너무나 쉽게 박탈당한다.
결코 대단하고 거창한 법 개정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타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이동노동자 무더위 쉼터’를 여주역이나 물류 거점 인근에 신설하여 도로 위 노동자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것도 지방정부가 증명해야 할 민생 행정의 모범이다.
그렇기에 새로 출범할 여주의 지방정부에 바란다. 선거 기간 외쳤던 수많은 민생 공약 중 가장 먼저 캐비닛에서 꺼내어 실행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여주 노동자들의 여름철 안전 대책’이다.
새로운 지방정부는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 행보 대신, 당장 관내 물류센터와 건설 현장의 폭염 대비 실태를 점검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취약 사업장에 노동안전보건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법의 사각지대에서 더위로 쓰러지는 시민이 없도록 선제행정을 펼쳐야 한다. 지자체의 의지만 있다면 조례를 통해, 행정지도를 통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영역이다.
선거는 끝났고 이제 증명의 시간이 왔다. 화려한 개발 공약이나 치적 쌓기용 행정은 잠시 미뤄두어도 좋다. 진정한 ‘시민 행복 도시 여주’는 가장 뜨거운 곳에서 가장 정직하게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인터넷 신문 ‘새뜸’의 제호처럼,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지방정부가 우리 지역 소외된 노동자들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새로운 소리’로 응답하기를 기대한다.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건강하게 퇴근할 수 있는 여주, 그것이 새로운 여주시 지방정부가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첫 번째 책임이다.
▲여름철 노동 현장 ⓒAI생성 이미지